[빌드잇 이야기] 제페토 메타버스 국회 '국회의사당' 맵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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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드잇 이야기] #1. 국회의사당 맵 거절.

 

얼마 전, 국회의사당 맵 공개 불가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현재 제페토에서는 저작권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 같긴 한데, 그 기준이 굉장히 모호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한번 거절당했다고해서 포기하지 말고, 저작권 문의를 한번 더 넣어보는 게 좋습니다.

 

저는 서울광장맵을 이미 출시한 바 있었고, 국회의사당이 개인 소유의 건물이 아니기 때문에 별 걱정 없이 콘텐츠를 준비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개불가 판정이 떴었고 이유는 어떠한 기업의 홍보에 관한 맵은 제페토 측에 문의를 넣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국회를 기업이라고 하기엔.. 애매하죠

 

무엇이 문제가 되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실 국회라를 건물을 제가 모방한것이고 이 맵을 만들었다고 해서 제가 이익을 취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굉장히 고민했습니다.

무엇을 증명해야 할까..(돈을 못받는것에 대한 증명이라니..)

국회의 자료들은 사용시 '공공누리'출처 표시를 할 경우 사용이 가능하게 되어있습니다.

저는 강의를 제작하면서는 모두 공공누리 출처 표시를 했었고, 사실 맵에서는 표현할 일이 없었어요.

 

국회의 저작권 정책을 찾아보았습니다.

https://www.assembly.go.kr/assm/userMain/main.do

대한민국국회

 

국회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저작권'을 검색해보았습니다.

오? 저작권 정책이라는 메뉴가 보입니다.

저작권 정책을 읽어보면 국회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자료 중 국회사무처가 저작재산권의 전부를 보유한 저작물의 경우에는 별도의 이용허락 없이 자유이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국회의사당 맵의 '국회기'나 '국회 로고'에 대한 부분이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일단은, 메일에 저작권 정책에 대해 첨부해서 메일을 제출했습니다.

처음 맵 거절을 당하면, 메일 주소를 알려주면서 컨텍을 하라고 합니다.

어떤 게 문제였냐고 물어보니, 이 양식을 채워서 답장을 하라고 했습니다.

사용 허가 증명서류에 대한 별도의 양식이 없어서, 고민을 하다가 국회의 저작권 정책을 첨부하며 어떠한 홍보 목적이나 이윤에 대한 목적 없이 '많은 사람들이 한국의 국회의사당을 방문하면 좋을 것 같아서 제작했다'라고 첨언을 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갑작스러운 맵 승인!!

 

오픈 초반에는 100% 선호도를 가진 맵이었는데 ㅎㅎ

팔로워가 늘고, 외국인들이 젬을 달라는 메시지를 거절해서 그런가.. 맵만 업로드되면 선호도 테러를 당하곤 합니다

웹툰 작가들이 별점 테러를 받으면 이런 느낌 일까 싶어요.

그래도 애지중지 만들었던 맵이 오픈돼서 기분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