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이야기

전세계 여행자의 트렁크 '루이비통'의 레전더리 트렁크 전시

캉캉. 2022. 6. 29. 13:30

종로 근처에서 루이뷔통 관련 전시가 있다는 포스터에 시선이 이끌려 전시정보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에 핫했던 DDP 구찌 전시회도 꽤 의미 있게 보고 온 편이라서 흥미가 생겼습니다.
구찌 전시회는 시간이 너무 지났지만 조만간 사진을 정리해서 한번 포스팅 하기로하고, 22년 8월까지 전시 중인 '레전더리 루이뷔통 트렁크 전'에 다녀온 이야기를 써보겠습니다.


명품의 시작은 어디부터 일까?

옛날에는 사람들이 왜 명품을 좋아하는지, 비싼 값을 치루고 명품을 사는지 이해를 못 했었습니다. 어느 정도 가성비 넘치는 의류, 가방도 많고 스타일도 다양한데 명품을 구비하려면 정말 다양한 스타일의 물건을 다수 살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거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러다가 명품의 역사에 관련한 책을 읽고 생각이 조금씩 바뀌게 되었습니다.
명품은 정말 장인의 정신으로 한땀한땀 만든 물건이 브랜드화된 제품이었습니다. 가장 감명 깊게 본 에피소드로 '에르메스'는 트렁크(가방)를 만들 때 그 당시 연도에 태어난 악어가죽을 여벌로 가지고 있다가 수선이 들어오면 해준다는 글이었습니다.
충격적.
무튼 그래서 값이 비싸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모든 명품의 시작은 거의 트렁크에서 시작되는가 봅니다. 에르메스도 마차를 타고 다닐 때 옮길 수 있는 짐 담는 것을 만드는 것에서 시작했다고 했는데 루이비통도 트렁크 전시를 열정 도면.. 하지만 이 부분은 정확한 내용은 아닙니다.

루이뷔통 전시회의 볼거리

https://www.legendarytrunks.com/

https://www.legendarytrunks.com/

www.legendarytrunks.com

루이뷔통 전시회는 오디오 가이드도 개인이 직접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시회의 구성은 어떤 유명인의 트렁크의 용도에 맞춘 부스를 꾸며두었는데 이 부스 디자인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예를 들면 연예인이 방송활동을 하기 위해 구두를 담을 트렁크가 필요해서 구두 전용 트렁크(신발을 보관하거나 꺼내서 디스플레이도 할 수 있는)를 제작해서 보내주었고, 그 트렁크에 담긴 에피소드가 부스 디자인에 녹아든 방식입니다.



공간을 만드는 저로써는 공간표현이 다양한 게 되어있는 점이 좋았어요.
그리고 단순한 전시로 되어있는것 뿐만아니라 조명과 스크린을 이용한 스토리를 보여주는 부스도 있었습니다.

부스의 양은 꽤 많았고 이렇게 많은 사람이 루이뷔통 트렁크를 썼다는 게 정말 놀라울 정도였어요.
같이 가신분은 오디오를 들으면서 전시를 보니까 루이비통을 사고싶어졌다며..갑작스럽게 뽕이 차오르기도 합니다.

명품 브랜드의 디스플레이를 볼 수 있는 공연

명품 브랜드의 쇼윈도는 정말 브랜드에서 많이 신경 쓰고 있는 게 느껴질 정도로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습니다.
백화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도, 백화점 외관의 쇼윈도를 보면서 재미를 느낄 때가 많으니까요.
이런 디스플레 이적 센스를 한 곳에 보아볼 수 있는 이런 전시가 정말 소중하고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찌는 어떤 쇼에 대한 콘셉트 아트를 보여주는 공간이어서 루이비통도 비슷한 전시를 준비했나 싶었더니 전혀 다른 느낌이라는 것도 새로웠어요. 박물관처럼 어떤 오래된 물건을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녹여냈다는 점이 요즘 미술전시의 특색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8월까지 전시하는 것 같으니 시간 되실 때 영감 여행 한번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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