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페터 클래스] 2주차 - 포토스팟 만들기
제페터 클래스에 참여한 지 2주 차가 되었습니다. 처음 빌드잇을 켰던 게 한 달 전이었고 그 사이에 저는 3개의 맵을 제출 했습니다. 원래 무대, 세트 디자이너로 3D 프로그램을 다루던 사람으로서, 빌드잇의 제한적이지만 단순한 시스템은 정말 마음에 듭니다. 간혹 전문 프로그램에서 구현되는 것들이 안될 때 답답함을 느끼곤 했는데 어느새 빌드잇을 하다가 3D MAX를 하면 이게 더 불편할 때도 생기는 지경에 이르었습니다.
점차 흥미를 붙여가고는 있었지만 클래스 2주차만에 저는 빌드잇 덕후가 된 것 같습니다. 맵을 구축 하다 보면 저도 모르게 아이디어가 뿅뿅하고 샘솟는데 너무 재미있어요.
2주 차 클래스는 포토스폿을 만듭니다.
포토스폿, 말 그대로 사진 찍는 장소 만들기입니다. 제 멘토 선생님의 포토스폿은 인테리어에 가까웠는데 소품을 정말 잘 사용하셔서 너무 아기자기한 포토스폿을 만드시더라고요. 제페토에는 실내 인테리어, 그리고 실내를 꾸밀 수 있는 소품들이 정말 잘 되어있습니다. 인테리어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다면 이런 아기자기한 모델링을 사용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이 있습니다.
아이템 창을 보면 학교 / 방 / 욕실 / 카페 이런 분류가 되어있어도 될만큼 관련 소품들이 집중되어 많이 있습니다.
하나하나 눌러보면서 귀여운 모델링들을 보시는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것을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기하학적인것도 좋아하고 기본 도형을 활용한 디자인들을 정말 좋아하는데 이런 미니멀한 디자인을 이용해서 다양한 공간을 구성할 때 너무 쾌감이 느껴집니다. 특히나 색상을 다채롭게 사용하면서도 콘셉트가 유지되는 모습이 너무 좋아요. 세트 디자인을 할 때 이런 기하학적인 요소는 크게 쓸 일이 없어서 아쉬운 부분들이 있는데 제 맵을 만들 때는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으니까 즐거운 마음으로 이런 이미지를 골라보았습니다.
제작은 시작되었다.
수요일에 강의가 올라오고, 목요일에는 멘토님의 라이브가 있었습니다.
직접 빌드잇을 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청 꼼꼼하시고.. 소품들을 사용하는 능력이 대단하시더라고요. 빌드잇은 정해져 있는 모델링이 있기 때문에, 얼마나 모델링을 많이 알고 있는지가 제작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라이브를 보면서 으쌰으쌰 벌써 많이 제작했습니다. 사실 똑같이 그린다기보다 공간을 어떻게 구성할지 생각하면서 작업하다 보니 생각보다 어려운 기분이 들었었는데 하다 보니 이거 이렇게 하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면서 이것도 넣고 싶고 저것도 넣고 싶어 졌습니다. 이번 과제는 2X2크기의 사이즈 내에서 구성을 해야 하다 보니 너무 많은 오브젝트가 들어가는 것도 좋지 않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원하던걸 만들고 색상도 내마음대로 골라 넣을 수 있으니 컨셉추얼 한 공간이 될 것 같아 벌써 기대감이 가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