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하는 맵을 만들기 위해 요모저모로 만들고 있는 맵이 어느 정도 모습을 갖추었다.
처음에는 아치모양 문 하나 만드는 거조차 어려워서 버벅거리고 있었는데 해답은 '열심히 하는 것'그것이었다.
크리에이터 모임방이 있는데 그곳에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고 물어보면 여러 사람이 대답을 해준다.
다들 어떻게 이렇게 잘 알고 있는지 나같이 선구적이지 않은 사람은 그저 감사할 뿐 ^^;
어느 정도 내가 원하는 모양새를 갖춘 무대들을 가지고 어떻게 맵을 구성 해야 좋을지 구상을 해봤다.
처음엔 그저, 뮤직비디오 촬영지였는데..
처음에는 내가 무대디자인을 하는 것처럼, 세 면이 막혀있는 뮤직비디오 촬영지를 떠올렸다. 그래야 카메라가 있어서 촬영을 하기 용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연 제페토 내에서도 이런 제4의 벽이 필요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이 흐르고, 그 안에 중앙무대를 세웠다. 제페토에는 생각보다 예쁜 이펙트들이 많아서 잔뜩 넣고 싶은데 그럼 엄청 버벅거릴 거라 생각이 들어서 참기로 했다.
모델링을 하면서 가장 좋은 꿀팁 아닌 꿀팁으로는 반쪽을 모델링하고 미러로 붙여 넣어서 반대편을 손쉽게 만드는 것인데, 제페토는 이런 꼼수는 통하지 않는다. 그저 하나씩 똑같이 만들어주어야 하는 장인정신의 노력이 필요하다.
거기다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ap이라는 기능이 없기 때문에 공중에 꽃이 떠있지는 않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기존 무대에 상상력을 더해보자
뮤직비디오의 구성을 생각해보자. 요즘은 무대가 있기보다는 로케이션을 빌려서 촬영하는 경우도 많지만 촬영장에 도착하면 빈 스튜디오가 있고 그곳에 무대를 구성한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 금방 공간이 뚝딱 생겨나는 것이 촬영 현장이다.
A장소 B장소 C장소가 한 곳에 있을수도있고, 아닐수도있지만 제페토에서는 '월드'안에 여러가지 장소를 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되어 각기다른 컨셉의 두 공간을 한곳에 넣어보았다.
처음에는 너무 동떨어진 두 개의 콘셉트가 있기에 어색한 느낌이 들었는데 '제페토'는 '게임'이니까 게임적인 요소를 같이 섞어주면 더욱 재밌게 보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공간을 분리하는 힘, 계단을 이용해보자
실내건축기사를 공부하다 보면 내력벽처럼 기초 벽이 아니더라도 시각적으로 공간을 나눌 수 있는 파티션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 그러니까 인간은 시각적으로 눈높이 정도의 벽이 있으면 그 공간을 다르게 인식한다는 얘기다.
그래서 같은 높이 선상에 무대를 놓지 않고, 다른 높이에 무대를 구성해서 계단을 올라 다른 세계로 가는듯한 느낌을 주기로 했다.
언뜻, 놀이공원 같기도 하다 ㅎㅎ 놀이터에 있는 미끄럼틀이라고 해야 하나?
실제 무대를 세울 때처럼 복잡한 계산은 하지 않기로 했다. 그저 재미있게 구성해보는 것을 목표로 두고 네온 박스들을 쌓아나갔다. 내가 조금 더 기본 에셋에 대해서 많이 안다면 정말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많겠구나 생각했다.
그래서 두 공간을 한번 배치해보았다.
빌드 잇에서는 '지형'또한 디자인할 수 있기 때문에 잔디와 도로를 구성해서 공간을 나누어보았다.
실제로 플레이하는 사람들은 어떤 느낌을 받을 수 있을까 궁금했다.
빌드 잇은 '제출'을 하면 심사 중에는 다시 맵을 열 수가 없다. 그래서 내 크리스마스 맵도 20일째 잠금 당했다...ㅎ
그전에 사람들에게 노출하고 의견을 종합해서 한번 수정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 중이다.
유튜브 라이브를 도전해볼까?
생각만 깊어지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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